뇌도 없는 곰팡이가 어떻게 ‘흥정’을 할까요? 땅속 균근 네트워크가 식물과 인·탄소를 사고파는 법

어두운 배경 위에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뻗어 나간 수지상균근 곰팡이 균사 그물

식물 뿌리에 붙어 사는 균근 곰팡이는 식물에게 인과 질소를 건네고 당과 지방을 받아요. 뇌가 없는데도 더 많이 주는 상대를 골라 거래하고, 값이 더 좋은 쪽으로 인을 옮기기까지 하죠. 토비 키어스의 팟캐스트 인터뷰와 관련 논문 여섯 편을 읽고 땅속 시장의 작동 원리를 정리했어요.

수정란 하나가 몸이 되기까지, 세포는 자기 족보를 어떻게 남길까요? 생쥐 배아에 넣은 ‘DNA 타자기’

지름 10cm 배양 접시 위에 놓인 임신 13.5일째 생쥐 배아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생쥐 수정란에 ‘DNA 타자기’라는 기록 장치를 넣어, 첫 분열부터 13.5일째까지 세포 128만 개의 족보를 그렸어요. 세포가 자기 DNA에 분열 기록을 차례로 적는 원리와, 첫 두 세포·세포의 진로 결정에 대해 무엇이 밝혀졌는지 논문과 연구기관 발표로 정리했어요.

핵융합 점화, 왜 ‘먼저 데우고 나중에 채우는’ 순서가 더 쉬울까요?

위에서 내려다본 PPPL의 구형 토카막 실험 장치 NSTX-U

핵융합로가 스스로 타오르려면 온도·밀도·가둠 시간이 모두 맞아야 해요. 미국 프린스턴 플라스마 물리연구소(PPPL) 연구진은 플라스마를 먼저 뜨겁게 만든 뒤 밀도를 높이는 길이 에너지를 덜 쓴다는 계산을 발표했어요. 로슨 조건, Q값, ‘코디 안장’, 텅스텐 오염 이야기를 쉽게 풀었어요.

화성의 노을은 왜 파랄까요? 큐리오시티 새벽 사진으로 본 화성 하늘의 색

새벽빛을 받은 화성 샤프산의 야르당 절벽과 푸르스름한 앞쪽 지면

지구 노을은 붉은데 화성 노을은 태양 둘레가 푸르러요. 화성 대기에 떠 있는 고운 먼지가 파란빛을 태양 방향 가까이에 붙잡아 두기 때문이에요. NASA가 공개한 큐리오시티의 새벽 파노라마와 2015년 첫 컬러 노을 사진, NASA 해설 자료로 화성 하늘의 색을 정리했어요.

달 뒷면 흙 속 γ-Fe, 고대 자기장의 나노 화석일까요?

달 궤도에서 촬영한 창어 6호 착륙선 위치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 월토의 충돌 유리 속에서, 평소엔 고온에서만 안정한 면심입방 γ-Fe가 상온에서도 남아 있었어요. 나노 입자가 안정한 단일 자기 소용돌이 상태를 보여, 옛 자기장을 담은 ‘자기 화석’ 후보로 떠올랐어요.

1cm 바다새우가 난류의 상식을 뒤집었어요: 에너지가 흐르는 방향은 ‘각도’가 정한대요

브라인 슈림프(아르테미아 살리나) 확대 사진

2차원 난류에선 에너지가 작은 소용돌이에서 큰 소용돌이로만 간다고 알려져 왔어요. 그런데 브라인 슈림프를 관찰하던 연구진이 방해물의 ‘각도’만 바꿔도 이 흐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는 걸 실험으로 보여 줬어요.